경성의 좁은 골목에서 새벽을 맞이하는 순간. 아직 활기를 띠지 않은 시장 골목의 축축한 돌 위에 서 있고, 양쪽 건물에서 나는 소금과 마른 나뭇가지 냄새가 섞여 있다. 타임슬립 라이트 경성 골목, 나 혼자 남겨진 날 1920년 8월 20일 — 이시후의 하루 1920년의 세계타임슬립 1일째25세의 나 새벽 닭 울음이 채 그칠 채 하기 전에 눈을 떴다. 경성 종로 어딘가, 이름 모를 하숙집 다다미 방에서. 창지를 통해 스며드는 희뿌연 빛이 내 손가락을 밝혔다. 어제의 길고 긴 여행이 아직 다리에 남아 있었다. 🔍 카드를 누르면 그 시절 관련 기록을 직접 검색해 볼 수 있습니다. 📖 오늘의 일기2 도시 시장의 아침 소음 🔍 종로 시장이 깨어나는 시간, 짐을 챙겨 문을 나섰다. 이미 노점상들이 보자기를 펼쳐 놓고 있었고, 한 중년 여인은 수숫대 다발을 묶고 있었다. 밤새 거리를 쓸어낸 내음과 소금에 절인 무의 시큼한 냄새가 섞여 코끝을 찔렀다. 하숙비를 벌려면 일을 찾아야 하는데, 경성이라는 도시가 낯설고만 했다. 누군가는 인쇄소에서 일한다고, 누군가는 학교 종을 울린다고 했는데, 내 손은 아직 무엇도 하지 않은 손이었다. 찻집 모퉁이에서의 우연 🔍 낮 무렵, 종로의 한 찻집 옆 골목에서 쉬고 있었다. 찻집 창호지 너머로 양복을 곱게 차려 입은 청년들의 목소리가 들렸다—신문, 독립, 그런 말들. 나는 그들의 세계와는 다른 무언가를 찾고 있었다. 다만 끼니를 잇고, 이 도시에서 내 발판을 만들고 싶을 뿐이었다. 저물어 가는 하늘 아래, 가로등 불이 하나둘 켜지고 있었다. 이 일기는 실제 기록 검색 없이, 시대 지식과 고증 감각을 바탕으로 상상해 쓴 창작 스토리입니다. 실제 사건·인물의 기록이 아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