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늦은 저녁, 작은 방 책상에서 문제집을 풀다가 엄마가 가져다준 수박에 손을 뻗는 순간이다. 카세트라디오와 선풍기, 쌓인 책들이 여름방학 끝무렵의 방을 가득 채우고 있다.
오전 6시 42분, 새봄연립 2층 내 방에서 골목을 지나가는 채소 장수의 확성기 소리에 눈을 떴다. 밤새 켜 둔 선풍기가 철망을 가늘게 떨었고, 얇은 여름 이불 아래 등은 벌써 눅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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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기는 역사 기록과 시대 고증을 바탕으로 한 창작 스토리입니다. 기록이 확보된 사건은 원문 링크로 연결되며, 기록이 남아 있지 않은 시대는 고증에 기반한 상상으로 재구성됩니다. 이번 호는 남아 있는 기록이 확보되지 않아, 시대 고증을 바탕으로 한 상상으로 하루를 재구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