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8월 18일, 1인칭 시점으로 본 그 해의 하루
해가 채 뜨지 않은 새벽, 목조 주택 뒤뜰의 우물 옆에서 물통을 든 모습. 낡은 나무로 된 우물틀과 이끼낀 돌이 보이고, 연기가 이웃 지붕 위로 올라온다.
타임슬립 라이트
해방이 되었다고 하는데, 골목은 여전히 조용하고 불안하다
1945년 8월 18일 — 정동엽의 하루
1945년의 세계타임슬립 1일째15세의 나
새벽 서른 채 안 되는 시각, 종로 어딘가의 낡은 목조 주택 뒤뜰에서 깬다. 라디오에서 뭔가 중요한 말씀이 있다고 어제 들었는데, 정확히 무슨 일인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골목길은 평소처럼 고요하고, 이웃 집 연기만 피어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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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일기2
새벽, 우물가에서 마주친 웃어른의 낮은 목소리 🔍
새벽 다섯 시쯤, 우물 줄을 내려 물을 긷는데 옆 집 아버지가 나타나 옆에 선다. 어제 오후 어딘가에서 들었다는 말씀을 작은 목소리로 풀어놓는데, 손가락으로 입술을 그으며 '이 말은 아직 조용히 해야 한다'고 덧붙인다. '해방'이라는 낱말을 처음 들었고, 그게 무슨 뜻인지 당분간은 물을 수 없을 것 같았다. 물통은 무거워졌지만 발걸음은 가벼워졌다.
한낮, 마을 목수의 작업장 안 목재 냄새 속에서 🔍
점심 무렵, 친구 녀석들과 함께 골목 모퉁이 목수 아저씨 작업장에 몸을 숨기듯 들어간다. 톱질음과 끌질음이 들려오고, 나무 깎는 냄새가 코를 시린다. 골목 입구에서 무언가 움직이는 기척이 났을 때, 아저씨는 우리를 안쪽 짐 더미 뒤로 밀어낸 후 '조용히만 있으라'고 속삭였다. 가슴이 철렁했고, 혹시 어제부터 시작된 그 일 때문일까 싶었지만, 아직 아무도 입을 열지 않았다.
이 일기는 실제 기록 검색 없이, 시대 지식과 고증 감각을 바탕으로 상상해 쓴 창작 스토리입니다. 실제 사건·인물의 기록이 아닙니다.
somodus내가 자는 동안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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