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9년 8월 18일, 1인칭 시점으로 본 그 해의 하루
1919년 통인동 인쇄소의 목활자 작업 중. 손에 묻은 먹물이 검은 자국을 남기고, 뒤로 종이와 목재의 냄새가 가득하다.
타임슬립 라이트
3·1운동 이후 일상으로 돌아오던 날 — 인쇄소에서의 조용한 일과
1919년 8월 18일 — 이재명의 하루
1919년의 세계타임슬립 1일째19세의 나
아침 일찍 통인동 골목의 인쇄소 문을 열며 마주한 8월 햇살. 겨우 다섯 달 전 만세를 외치던 그 거리가 이제는 검문소와 경찰의 눈초리로 가득하지만, 오늘도 평신지(平新紙)와 목활자는 어제와 같은 속도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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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일기2
통인동 인쇄소, 아침 일찍부터 🔍
새벽 여섯 시쯤 주인아저씨가 화덕에 불을 피우는 소리로 하루가 시작된다. 목활자를 펴놓은 선반 앞에 서서 오늘 인쇄할 상제지(喪帝紙)의 글자를 주적(朱跡)으로 따라가며 활자판을 짜맞춘다. 손가락 끝이 먹물로 검어지고, 인쇄기의 톱니 같은 냄새가 콧속을 자극한다. 이웃 가게의 떡 굽는 냄새가 덮으려 해도, 먹과 종이와 기름이 섞인 인쇄소의 냄새가 더 강하다.
정오, 손님의 발걸음 🔍
한낮 햇살이 골목 입구를 밝힐 무렵, 검정 도포 입은 분이 인쇄소 문을 조심스레 밀고 들어온다. 손에 들린 종이 뭉치를 내밀며 조용한 목소리로 전단을 찍어달라 한다. 주인아저씨가 시선으로 나를 재촉하고, 나는 글을 빠르게 눈으로 훑고서 활자를 골라 잡기 시작한다. 이런 일이 해가 될까봐 가슴이 철렁이지만, 지난 봄 만세 행렬 때 본 그 수천의 얼굴들을 생각하면 손은 멈출 수 없다.
이 일기는 실제 기록 검색 없이, 시대 지식과 고증 감각을 바탕으로 상상해 쓴 창작 스토리입니다. 실제 사건·인물의 기록이 아닙니다.
somodus내가 자는 동안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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