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8월 18일, 1인칭 시점으로 본 그 해의 하루
새벽 거실, 목재 창살 사이로 들어오는 희뿌연 광선이 대청마루의 멍석과 낡은 책상을 비추고 있다. 손에는 아직 따뜻한 옹기 찻잔이 들려 있고, 서투른 붓질의 흔적이 묻은 종이 몇 장이 책상 위에 흩어져 있다.
타임슬립 라이트
해방의 소식이 온 마을 — 삼십오 살 역관의 혼란스러운 하루
1945년 8월 18일 — 남승민의 하루
1945년의 세계타임슬립 1일째35세의 나
새벽 어스름 중, 마을 입구의 파출소 방향에서 들려오는 목청 큰 소리로 눈을 떴다. 밤새 누군가가 급히 뛰어다니며 외치는 것 같았는데, 그 말이 명확하지 않았다. 아내가 먼저 깨어나 툇마루로 나갔고, 돌아오며 "큰일이 난 것 같다"고 중얼거렸다. 어둠이 걷히고 하늘이 파아란 색으로 변하면서, 마침내 동네 어른들의 음성이 들려왔다. 일본이 항복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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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일기2
파출소 앞, 새벽의 소란 🔍
종로목 파출소 앞에 수십 명이 몰려 있었다. 순경 둘이 나와 서 있었는데, 그들의 얼굴은 회색이었다. 한 동네 어른이 소리쳤다—일본 천황이 항복 방송을 했다고, 라디오에서 들었다고. 내 귀는 그 말이 진짜인지 거짓인지 판단할 수 없었다. 삼십오 년을 살면서 일본 사람이 아닌 날이 없었는데, 갑자기 그것이 끝난다니. 파출소 문은 닫혀 있었고, 안에서는 무언가를 태우는 냄새가 났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정오의 햇빛 🔍
한낮 해는 무섭게 따가웠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만난 아이들은 이미 '해방'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었다. 신문팔이 소년이 어제 인쇄한 신문뭉치를 버렸다고 했다. 내 발걸음은 무거웠다. 아내는 부엌에서 된장을 풀고 있었고, 평소대로 보였다. 하지만 그녀의 손가락이 떨리고 있었다. 대체 무엇이 달라질 것인지, 그리고 무엇이 달라지지 않을 것인지, 아무도 모르고 있었다.
이 일기는 실제 기록 검색 없이, 시대 지식과 고증 감각을 바탕으로 상상해 쓴 창작 스토리입니다. 실제 사건·인물의 기록이 아닙니다.
somodus내가 자는 동안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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