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3년 8월 18일, 1인칭 시점으로 본 그 해의 하루
종로의 좁은 골목, 한 살 된 아기의 눈높이에서 본 어머니의 품. 창살을 통해 들어오는 늦여름 햇빛이 어머니의 얼굴과 팔을 부드럽게 밝히고, 아기의 시야 가득 채우는 것은 어머니의 살과 옷감뿐이다.
타임슬립 라이트
어머니 품에 안긴 늦여름 오후
1963년 8월 18일 — 이경민의 하루
1963년의 세계타임슬립 1일째1세의 나
한 살 된 팔월의 오후, 마당의 뜨거운 햇볕을 피해 안방 통풍이 좋은 구석에 누워 있다. 어머니의 가슴에서 전해오는 따스함과 젖내, 그리고 종로 골목 어딘가에서 떠도는 짐꾼의 외침이 창을 통해 희미하게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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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일기2
방 안의 그림자 속에서 🔍
정오를 지난 안방에서 어머니는 저고리를 풀어헤치고 나를 안아 수유를 한다. 창살 사이로 떨어지는 햇빛이 자리표 위에 줄무늬를 그리고, 부채질을 하는 할머니의 손이 느리게 움직인다. 어머니의 팔에 흘러내린 땀이 내 등을 적시는데, 그것도 따뜻하고 포근하다. 마당에서는 이웃집 아낙들이 무언가를 다지고 있는 소리가 들려오고, 그 아래로 뭔가 타는 냄새가 옅게 풍긴다.
황혼 무렵, 아버지 발걸음 🔍
오후가 물러가고 해가 기울어질 무렵, 골목에서 아버지의 발걸음 소리가 난다. 어머니가 나를 누인 자리에 보풀이 인 흰 헝겊을 깔아주고, 한 손으로 나를 지켜두며 일어난다. 아버지가 현관에 들어서는 순간 집 안의 공기가 바뀐다. 어머니가 무언가 재촉하는 목소리로 묻는 소리, 아버지의 낮고 피곤한 응답이 섞인다. 그 사이 나는 천천히 눈을 감으로 오는데, 어머니가 내 뺨에 입맞춘 감촉이 마지막으로 남는다.
이 일기는 실제 기록 검색 없이, 시대 지식과 고증 감각을 바탕으로 상상해 쓴 창작 스토리입니다. 실제 사건·인물의 기록이 아닙니다.
somodus내가 자는 동안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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