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7시 10분쯤, 솔빛아파트 3동 작은방 창밖에서 매미가 한꺼번에 울어대는 소리에 눈을 떴다. 선풍기 머리가 덜컥거리며 돌아왔고, 밤새 배에 덮고 잔 얇은 이불은 땀으로 눅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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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시 40분, 은하문방구 앞 골목 🔍
오후 1시 40분, 은하문방구 앞 골목에서 나는 손바닥에 땀이 밴 백 원짜리 동전 두 개를 꼭 쥐고 친구 지혜를 기다렸다. 문방구 유리문 안에는 색종이와 공깃돌, 조그만 지우개가 빽빽했고, 입구의 아이스크림 냉동고에서는 모터 소리가 낮게 웅웅거렸다. 지혜가 고무줄을 들고 달려오자 우리는 그늘진 담벼락 아래에서 ‘월화수목금토일’을 외치며 발목 높이부터 뛰었다. 운동화 밑창이 뜨거운 아스팔트에 닿을 때마다 고무 냄새가 올라왔고, 골목 끝에서는 자전거 벨과 수박 장수의 확성기 소리가 겹쳤다. 나는 동전 하나로 얼음과자를 사서 반으로 나눠 먹었는데, 혀가 빨갛게 물든 지혜가 웃는 바람에 나도 입을 벌리고 한참 웃었다. 남은 백 원은 오락기 유리판 위에 올려두었다가 엄마와 한 약속이 생각나 주머니에 다시 넣었다.
이 일기는 역사 기록과 시대 고증을 바탕으로 한 창작 스토리입니다. 기록이 확보된 사건은 원문 링크로 연결되며, 기록이 남아 있지 않은 시대는 고증에 기반한 상상으로 재구성됩니다. 이번 호는 남아 있는 기록이 확보되지 않아, 시대 고증을 바탕으로 한 상상으로 하루를 재구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