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이슬이 채 마르지 않은 아침 여섯 시쯤, 골목 어귀에서 누군가 울다 웃다 하는 소리에 눈을 떴다. 어제 온 동네가 뒤집힌 것 같던 그 함성이 꿈이 아니었구나 싶어, 나는 이불 속에서 한동안 멍하니 천장만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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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여섯 시 반 — 안채 부엌 옆 작은 방 🔍
오전 여섯 시 반, 우리 집 안채 부엌 옆 작은 방에서 나는 간밤에 구겨진 적삼을 펴며 일어났다. 부엌에서 어머니가 솥뚜껑 여닫는 소리와 함께 구수한 보리죽 냄새가 흘러들어왔다. '다경아, 어제 저녁부터 아무것도 못 먹었잖니, 어서 나와라.' 어머니 목소리는 평소보다 한 톤 낮고 떨렸다. 밥상 앞에 앉으니 아버지는 말없이 수저를 들었고, 아버지 눈가가 발개져 있었다. 우리 집 작은 마당에는 어젯밤 누가 태웠는지 종잇조각이 재가 되어 흩어져 있었고, 아침 바람에 잿가루가 가볍게 흔들렸다.
이 일기는 역사 기록과 시대 고증을 바탕으로 한 창작 스토리입니다. 기록이 확보된 사건은 원문 링크로 연결되며, 기록이 남아 있지 않은 시대는 고증에 기반한 상상으로 재구성됩니다. 이번 호는 남아 있는 기록이 확보되지 않아, 시대 고증을 바탕으로 한 상상으로 하루를 재구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