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 300년 8월 18일, 1인칭 시점으로 본 그 해의 하루
담을 세우는 공사장에서 손으로 돌을 다루는 젊은이의 손. 부어오른 손가락과 벗겨진 손바닥이 하루의 노동을 말해주고 있다.
타임슬립 라이트
담을 쌓는 손이 부르튼 날
기원전 300년 8월 18일 — 김양겸의 하루
기원전 300년의 세계타임슬립 1일째17세의 나
동이 트기 전, 닭이 울어 밤을 알렸다. 눈을 떴을 때 아직도 하늘은 짙은 남색이었고, 안채 마당의 우물 근처에서 어머니가 물을 긷는 소리가 들렸다. 새벽 공기는 차갑고 어둠은 여전히 진했지만, 오늘도 해야 할 일이 산더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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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일기2
새벽 우물가에서 얼굴을 씻을 때 🔍
새벽 물은 손가락 끝까지 저려왔다. 어제 흙을 고르고 돌을 날라 담을 쌓던 손가락들이 부었고, 손바닥은 거무스름하게 벗겨져 있었다. 우물에서 건져 올린 찬 물에 손을 담갔을 때 따끔거렸지만, 어머니는 그런 나를 보고 '곧 익숙해진다'며 곡기름을 발라주셨다. 동쪽 하늘이 살짝 빨개지고 있었고, 이제 일을 시작해야 할 시간이었다.
산골짜기 건설 터에서 돌을 옮길 때 🔍
아침 햇살이 산 위에서 내려오자 어른들이 모두 나왔다. 나는 외삼촌과 이웃 사람들 곁에서 돌을 들어 담 아래에 내려놓았다. 누군가는 진흙을 치고, 누군가는 돌을 깎고, 누군가는 물을 날랐다. 햇빛이 따뜻해질수록 이마에 흙이 묻고 등이 화끈거렸지만, 담이 어제보다 한 팔 높이만큼 올라가는 것이 보였다. 점심때 어머니가 보낸 보리밥과 된장국을 마당 모서리에서 나눠 먹고 다시 일을 이었다.
이 일기는 실제 기록 검색 없이, 시대 지식과 고증 감각을 바탕으로 상상해 쓴 창작 스토리입니다. 실제 사건·인물의 기록이 아닙니다.
somodus내가 자는 동안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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