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새벽 기숙사 방, 대학 입시 준비생의 책상 위. 노랗게 칠한 참고서와 손목시계, 에어컨의 낡은 실외기 음파 속에서 영어 지문을 외우는 17살의 손. 창밖 서울 강남역 일대는 아직 어둡고, 오직 책상의 스탠드 불빛만 밝다. 타임슬립 라이트 8월 18일, 대학 수학능력시험 백일전 카운트다운 1999년 8월 18일 — 손수한의 하루 1999년의 세계타임슬립 1일째17세의 나 새벽 6시 반, 세숫물이 찬 이맘때면 항상 손가락 끝부터 깬다. 침대 옆 벽시계의 초침음이 또 한 번 똑딱거렸고, 나는 또 다시 눈을 떴다. 교실 복도로 나가기 전 거울 속 내 얼굴은 여전히 어둡고, 시험 불안이 목 뒤에 자리 잡은 지 벌써 몇 달째다. 🔍 카드를 누르면 그 시절 관련 기록을 직접 검색해 볼 수 있습니다. 📖 오늘의 일기2 새벽 기숙사 책상, 영어 지문 암기 🔍 집 떠난 지 3개월째, 강남역 근처 고3 독서실 기숙사 7층 방. 형광등 불빛 아래 손 위에 얹은 영어 교재—EBS 수능 특강은 이미 노랗게 밑줄로 뒤덮여 있고, 옆 책상에는 어제 못한 수학 문제집이 쌓여 있다. 한 문장을 읽었는데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 기숙사 옆방에선 누군가 또 기침을 하고, 복도 끝 화장실에선 변기 내려가는 소리가 울린다. 창밖은 아직 까맣고, 8월의 새벽 공기가 에어컨 실외기 음파처럼 답답하다. 학원 강의실, 국어 선생님의 문법 수업 🔍 오전 10시, 기숙사에서 15분 거리 학원 5층 강의실. 선생님은 검은 분필로 칠판에 문법 체계도를 그으며 '이게 수능 필출이다'라고 한 번 더 강조한다. 내 손목은 이미 아파서 공책에 줄을 긋기가 힘들고, 옆자리 여학생은 수능 D-100 카운트다운 배지를 달고 있다. 선생님의 목소리가 에어컨 소음 속에서 먹먹하게 들리고, 강의실 벽에 붙은 대학 진학 현황표—'서울대 100명 배출' 같은 숫자들이 자꾸만 눈에 들어온다. 이 일기는 실제 기록 검색 없이, 시대 지식과 고증 감각을 바탕으로 상상해 쓴 창작 스토리입니다. 실제 사건·인물의 기록이 아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