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9년 8월 18일, 1인칭 시점으로 본 그 해의 하루
종로 목재상 골목, 아침 햇빛 속 물동이를 들고 있는 손과 젖은 파장이 담긴 돌길. 옆 집 목재 더미와 멀리 골목 끝의 경찰순사 실루엣이 희미하게 보인다.
타임슬립 라이트
종로 거리의 감시 눈길 — 아직 끝나지 않은 그 기운 속에서
1919년 8월 18일 — 서창원의 하루
1919년의 세계타임슬립 1일째20세의 나
아침 해가 종로 목재상 골목 위로 피어오를 때, 나는 아버지 가게 쪽방에서 눈을 떴다. 창밖으로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예사롭지 않았다. 한 달 전의 그 열기가 아직 식지 않은 탓인지, 또는 어제 경찰의 순찰이 유독 잦았던 탓인지, 가슴 한구석이 철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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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일기2
목재상 가게 앞 — 아침 물건 정리 중 🔍
여덟 시쯤 나는 가게 앞 목재 더미를 정렬하고 있었다. 밤새 이슬이 맺힌 나무토막들에서 물 냄새가 올라왔고, 톱으로 자른 목재 단면의 하얀 나이테가 햇빛에 드러났다. 건너편 사람은 신문을 들었다 놨다를 반복하고, 순사가 고갯길에서 내려왔다가 다시 올라갔다. 아버지는 뒷방에서 나오지 않으셨다. 이제는 사람들이 무언의 시선으로 서로를 헤아리는 법을 배웠다.
낮 열두 시 무렴 — 이웃집 주모와의 말없는 만남 🔍
우물가에서 물을 길을 때였다. 골목 끝에서 주모 어머니가 자신의 아들을 이끌고 왔다. 그 아이는 팔뚝에 붕대를 감고 있었다. 우리는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 누군가는 말하고 누군가는 듣는다는 걸 이제 모두가 안다. 나는 물동이를 천천히 채웠고, 그 손녀는 어머니의 치마자락을 꼭 잡고 있었다. 종로 거리의 바뀐 공기는 이런 식으로 전해진다 — 목재 냄새보다 가깝게.
이 일기는 실제 기록 검색 없이, 시대 지식과 고증 감각을 바탕으로 상상해 쓴 창작 스토리입니다. 실제 사건·인물의 기록이 아닙니다.
somodus내가 자는 동안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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