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9년 8월 19일, 1인칭 시점으로 본 그 해의 하루
경성의 야간 골목, 인쇄소 일을 마친 스무 살 청년의 귀로 길. 손가락의 활자 검은 자국이 하루의 노고를 말해준다. 낡은 종로 골목의 전등과 찻집 불빛만이 밤을 나눈다.
타임슬립 라이트
경성의 한여름 밤, 인쇄소 활자 냄새와 함께
1929년 8월 19일 — 여윤건의 하루
1929년의 세계타임슬립 1일째20세의 나
한여름의 끝자락, 경성의 야심한 밤거리. 여윤건은 낡은 인쇄소 건물 옆 골목에 서 있다. 손에 들린 신문과 벗어던진 두루마기의 소매가 밤바람에 살랑거린다. 근처 찻집에서 새어나오는 등불과 담배 연기 냄새가 섞여 콧등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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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일기2
인쇄소 활자의 잉크 냄새 🔍
저녁 여덟 시쯤, 좁고 습한 인쇄소 안. 윤건의 손가락은 활자판 위에서 여전히 떨리고 있다. 아침부터 십 시간을 더 일한 탓이었다. 작은 창문으로 들어오는 달빛이 활자 하나하나를 반짝이게 한다. 선배 인쇄공 김 씨가 담배 재를 톱밥 위에 털어놓으며 '내일도 나와라'고 했다. 오늘 신문은 평양 발 기사가 많았다. 윤건은 그 글자들을 기계식으로 옮겼을 뿐 뜻은 생각하지 않았다. 손가락 끝이 까맣게 변해 있었다.
찻집 문밖의 거리 🔍
밤 열한 시, 광화문 근처의 좁은 골목. 윤건은 하숙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서성이고 있다. 맞은편 찻집 창으로 비친 양복 입은 젊은이들의 실루엣, 그들이 나누는 목소리의 톤이 자신과 다르다는 것을 안다. 주머니에 남은 돈은 며칠분의 숙박료에도 모자란다. 시계탑 위의 시계를 본다. 여전히 열 시를 가리키고 있다. 오래된 시계였다. 거리의 전신주마다 붉은 종이가 붙어 있는데, 해를 읽을 수 없을 정도로 낡아 있었다.
이 일기는 실제 기록 검색 없이, 시대 지식과 고증 감각을 바탕으로 상상해 쓴 창작 스토리입니다. 실제 사건·인물의 기록이 아닙니다.
somodus내가 자는 동안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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