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피난처의 부엌. 마루 위 낡은 자리에 앉아 미숫가루 죽을 숟가락으로 떠먹고 있는 손. 창문 너머 회색빛의 서울 하늘이 보인다. 타임슬립 라이트 전쟁 중 서울 피난처에서 맞이한 스물한 살의 아침 1950년 8월 19일 — 신상민의 하루 1950년의 세계타임슬립 1일째21세의 나 새벽 닭울음이 울려 퍼지는 시각, 눈을 떴다. 달성동 친척 집 안방의 어두컴컴한 천장을 바라본다. 창밖으로 여름 밤의 습기가 가득하고, 어딘가 멀리서 포성 같은 소리가 간헐적으로 들려온다. 이제 진짜 전쟁이 일상이 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한숨이 나온다. 🔍 카드를 누르면 그 시절 관련 기록을 직접 검색해 볼 수 있습니다. 📖 오늘의 일기2 안방 아침, 밤새 울리던 포성과 하늘색 🔍 새벽 다섯 시쯤, 남쪽 하늘이 희뿌연 파란색으로 물들고 있다. 어제 밤부터 내내 들려오던 포성의 음성이 더 선명해졌다가 사라졌다를 반복한다. 내 손은 이불을 움켜쥐고 있고, 소매에서 밤새 흘린 땀의 냄새가 난다. 사복 바지와 무명 저고리는 어제 입었던 그대로다. 친척 아주머니가 새벽부터 작은 소리로 누군가와 흙담 밖에서 수군거리는 목소리가 들린다. 부엌, 미숫가루 죽과 경주 피난민들의 말 조각 🔍 해가 더 올라 여섯 시 반쯤 되자 아주머니가 나를 일으킨다. 방바닥에 깔린 함석지와 낡은 자리 냄새가 진동한다. 부엌으로 나가보니 질은 미숫가루를 끓인 죽과 나물이 있다. 옆에 앉은 어머니 친구 분이 경주에서 올라온 소식을 나눈다—남쪽으로 계속 내려가야 한다고, 부산 쪽으로 간 분들도 있다고. 나는 죽을 떠먹으며 그 낮고 불안한 목소리를 듣고만 있다. 이 일기는 실제 기록 검색 없이, 시대 지식과 고증 감각을 바탕으로 상상해 쓴 창작 스토리입니다. 실제 사건·인물의 기록이 아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