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5년 8월 18일, 1인칭 시점으로 본 그 해의 하루
경복궁 동궁 영선소 목공방 새벽 — 손에는 아직 어제의 톱밥이 말라붙어 있고, 창밖으로는 담장 너머 점점 잦아지는 발걸음 소리가 들린다.
타임슬립 라이트
경복궁 동궁 영선소의 긴 하루 — 일본 손의 나라에서 우리 손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줄어든다
1905년 8월 18일 — 박승섭의 하루
1905년의 세계타임슬립 1일째25세의 나
새벽 닭울음이 울리기 전, 아직 하늘이 검은 여름밤 서쪽 하늘의 희미한 별빛 아래 눈을 떴다. 경복궁 동쪽 영선소 공방의 좁은 방에서 짚자리를 걷고 일어나니 옆방에서 벌써 연장을 손질하는 스승의 소리가 들린다. 이제 삼 년째 이곳에서 목수일을 배우고 있지만, 매일 이 시간이 묘하게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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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일기2
새벽 공방 — 밀려오는 소음의 시작 🔍
해가 뜨기 전 담쟁이 넘어 동궁 담장 너머로 일본군 순라대의 발걸음 소리가 규칙적으로 울린다. 우리 공방 문을 굳게 잠가도 그 발자국과 명령 소리는 날이 지날수록 잦아진다. 스승은 여느 때처럼 쇠톱으로 노송나무를 켜고 있었고, 나는 밤새 그을린 먹이 손가락 사이에 남아 있는 채 자귀를 들었다. 궁 안의 건물 수리 지시는 이제 한양 관아에서 나오지 않는다—모두 용산 병영을 거쳐 온다.
낮 — 짐짓 평온한 시간들 🔍
오전 햇살이 공방의 좁은 창으로 흘러내릴 때쯤, 혼천의의 망가진 톱니바퀴 수리 일이 떨어졌다. 스승이 칠십 노인이고 나는 이제 조각과 짜맞춤의 진 담당이 되어, 함께 기계의 관절을 살피며 '이 일은 적어도 아직 우리가 할 수 있다'고 서로 눈빛으로 말했다. 점심쯤 나가 마당의 우물에서 물을 길어올 때, 용산 쪽에서 군대 랄라팡거리는 북소리가 들렸다. 여름날씨에 모두 땀에 젖어 있었고, 점심 죽은 팥죽이었다.
이 일기는 실제 기록 검색 없이, 시대 지식과 고증 감각을 바탕으로 상상해 쓴 창작 스토리입니다. 실제 사건·인물의 기록이 아닙니다.
somodus내가 자는 동안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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