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5년 8월 31일, 1인칭 시점으로 본 그 해의 하루
1975년 여름방학의 끝, 교과서와 새 교복이 나란히 놓인 낡은 책상 위. 석양이 방 안을 노랗게 물들이고 있다.
타임슬립 라이트
8월의 마지막 날, 개학 준비로 마음 흔들리는 오후
1975년 8월 31일 — 곽재서의 하루
1975년의 세계타임슬립 1일째15세의 나
1975년 8월 31일 오후 3시쯤, 낡은 목재 책상 앞 방에서 눈을 뜬다. 창밖으로 여름 해가 한낮의 뜨거움을 잃고 조금씩 기울어가는 중이다. 새 학기가 사흘 뒤로 다가왔다는 생각에 마음이 철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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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일기2
책상 위에 펼쳐진 교과서와 미리 고쳐 입은 교복 🔍
오후 햇빛이 남쪽 창을 통해 들어와 방바닥을 노랗게 물들이고 있다. 내 손가락 끝이 새로 받아온 수학 교과서의 정수리 부분을 어색하게 만지작거리고 있다. 표지에는 '수학 2-1'이라고 인쇄되어 있고, 종이 냄새가 코를 간지럽힌다. 옆에 놓인 교복은 어머니가 새로 만들어주신 것인데, 아직 입어보지 않은 깨끗한 상태다. 깃과 소매를 따라 재봉틀의 고른 바느질이 보인다. 신학기가 정말 올 거라는 실감이 이제서야 든다.
골목 어귀의 문방구 앞, 새 연필을 사기 위해 나선 길 🔍
석양이 골목을 붉게 물들이는 오후 5시 반쯤, 나는 열살 때부터 다니던 동네 문방구 앞에 서 있다. 빨간 벽돌로 된 조그만 가게 입구에는 연필과 공책 더미가 쌓여 있고, 주인 아주머니는 손목이 굵은 손으로 새로 들어온 검은색 연필 한 다스를 끈으로 묶고 있다. 손에 쥐어진 지폐가 축축해진다. 이 동네 아이들 대부분이 지금쯤 같은 일을 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니, 뭔가 모를 불안감과 기대감이 섞여 있다.
이 일기는 실제 기록 검색 없이, 시대 지식과 고증 감각을 바탕으로 상상해 쓴 창작 스토리입니다. 실제 사건·인물의 기록이 아닙니다.
somodus내가 자는 동안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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