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질 무렵 아파트 놀이터에서 작은 손으로 젖은 모래를 그릇에 눌러 담는 순간이다. 낡은 미끄럼틀과 모래 묻은 옷자락에 1998년 여름의 평범한 저녁빛이 내려앉아 있다. 타임슬립 라이트 매미 소리와 노란 동전 한 닢 1998년 8월 17일 — 신하연의 하루 1998년의 세계타임슬립 1일째2세의 나 아침 7시쯤, 햇살마루 아파트 작은방에서 매미가 창문을 흔드는 듯 울어 눈을 떴다. 대나무 돗자리에 붙었던 내 뺨은 서늘했고, 부엌에서는 보리차 끓는 냄새가 났다. 🔍 카드를 누르면 그 시절 관련 기록을 직접 검색해 볼 수 있습니다. 📖 오늘의 일기2 오전 9시, 햇살마루 아파트 앞 슈퍼 🔍 오전 9시, 햇살마루 아파트 앞 은방울슈퍼에서 나는 엄마 손가락을 꼭 잡고 미닫이 유리문을 지나갔다. 천장 선풍기가 덜덜 돌고, 평상 위 라디오에서는 노래와 말소리가 지직거리며 섞여 나왔다. 엄마가 장바구니에 우유와 두부를 담는 동안 나는 냉장고 유리에 코를 대고 알록달록한 요구르트 병을 바라보았다. 주인아주머니가 쥐여 준 노란 동전 한 닢을 손바닥에 숨기자, 차갑고 단단한 감촉이 오래 남았다. 저녁 7시, 장미놀이터 모래밭 🔍 저녁 7시, 장미놀이터 모래밭에서 나는 분홍색 플라스틱 삽으로 젖은 모래를 양은 그릇에 꾹꾹 눌러 담았다. 해가 아파트 벽 뒤로 내려가자 매미 소리는 조금 작아지고, 골목에서는 저녁밥 짓는 냄새와 아이들을 부르는 목소리가 번졌다. 낮에 받은 동전을 엄마에게 내밀었더니 엄마는 웃으며 돼지저금통에 넣어 두자고 했다. 집으로 돌아와 작은 동전 구멍에 그것을 밀어 넣으니 딸랑 소리가 나서, 나는 한 번 더 듣고 싶어 저금통을 품에 안고 흔들었다. 이 일기는 실제 기록 검색 없이, 시대 지식과 고증 감각을 바탕으로 상상해 쓴 창작 스토리입니다. 실제 사건·인물의 기록이 아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