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8월 18일, 1인칭 시점으로 본 그 해의 하루
여름 오후 PC방 모니터 앞, 마우스를 쥔 손과 나이 스무 살의 검소한 일상이 만나는 순간. 천장의 형광등 아래, 게임 인터페이스의 파란 빛만이 얼굴을 비춘다.
타임슬립 라이트
대학 앞 피시방 모니터 불빛 속, 가을은 아직 멀어
2010년 8월 18일 — 최한겸의 하루
2010년의 세계타임슬립 1일째20세의 나
여름방학 중간, 오후 세 시쯤. 강의실에서 쏟아져 나오는 햇빛을 피해 지하 피시방으로 내려간다. 천장의 형광등이 계산기 소리와 마우스 클릭음으로 가득하고, 에어컨 바람이 얼굴을 스친다. 누군가의 휴대폰 알람음과 온라인 게임 효과음이 뒤섞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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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일기2
피시방 좌석, 오후 3시 🔍
아이디 '최한겸'으로 로그인하자마자 친구들의 위스퍼가 떴다. 모니터 앞으로 몸을 굽히고 마우스를 재빠르게 움직인다. 키보드 자판은 자리 잡은 지 벌써 몇 개월, 신발 벗은 발이 바닥의 타일 위에서 편하게 펴진다. 옆자리에서 누군가 「스타크래프트」 매치가 어떻게 나왔냐고 종이에 휘갈겨 적는 소리가 들린다. 내 모니터 위엔 '2010년 여름방학 완전정복' 팝업이 떴다가 자동으로 닫혔다.
편의점 삼각김밥, 오후 5시 반 🔍
피시방을 나와 건물 앞 편의점에 들어섰다. 요즘 핫했던 「아이스 초코」를 집어 들고 진열대 앞을 서성인다. 편의점 안의 선풍기가 돌아가고, 아르바이트 직원이 라면 냄비를 끓이는 소리가 들린다. 삼각김밥과 우유를 들고 계산대에 섰다. '오천 원입니다'라는 말에 동전을 세어 낸다. 비닐봉지에 담긴 것들을 들고 기숙사 방향으로 걸음을 옮기며, 포털 사이트에서 본 뉴스 기사—어떤 배우의 드라마 시청률이 떨어졌다는 것—이 자꾸만 떠올랐다.
이 일기는 실제 기록 검색 없이, 시대 지식과 고증 감각을 바탕으로 상상해 쓴 창작 스토리입니다. 실제 사건·인물의 기록이 아닙니다.
somodus내가 자는 동안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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