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8월의 뙤약볕 아래 할머니 댁 마루에 앉아 처음 듣는 매미 울음을 따라가며 손가락으로 공기를 만져보는 세 살 아이의 작은 손. 목에서는 땀이 맺혀 있고, 입가에는 아직 냉면국물이 묻어 있어요. 타임슬립 라이트 할머니 댁 마당에서 처음 본 매미 울음 2000년 8월 19일 — 김동완의 하루 2000년의 세계타임슬립 1일째3세의 나 이른 아침, 할머니 댁 거실 창문으로 들어오는 따가운 햇빛에 눈을 떠봤어요. 시계 손가락 모양이 일곱을 가리켰을 때쯤, 그 밖의 세상에서는 이미 뭔가가 울고 있었어요. 지금까지 들어본 적 없는 그 이상한 울음 때문에 몸이 벌떡 일어났던 것 같아요. 🔍 카드를 누르면 그 시절 관련 기록을 직접 검색해 볼 수 있습니다. 📖 오늘의 일기2 할머니 댁 마당의 참매미 울음 🔍 할머니 손을 잡고 마당 밖으로 나갔을 때, 그 울음은 더 크고 자지러졌어요. 소나무 가지 사이에서 반짝이는 것 같은 무언가가 보였는데, 엄마가 '매미'라고 말해줬어요. 햇볕이 너무 뜨거워서 콘크리트 담장에 닿은 팔뚝이 따끔거렸지만, 그 울음이 자꾸만 신기했어요. 우유팩 주스를 마시며 한참 그 소리를 들었던 기억이 남아요. 낮 무렵, 할머니 댁 대청마루에서 🔍 오후 해가 가장 높을 때쯤, 엄마와 할머니는 냉면 국물을 준비하고 있었어요. 마루 위에 깔린 적삼은 이미 땀에 젖어 있었고, 신문지로 만든 부채질이 자꾸 손에 들렸어요. 밖의 매미는 여전히 울고 있었지만, 그때쯤 나는 그것이 당연한 배경음처럼 느껴지기 시작했어요. 냉면을 한 숟가락 먹으면서 '더운 날'이라는 말의 의미를 처음 알게 된 것 같은 낮이었어요. 이 일기는 실제 기록 검색 없이, 시대 지식과 고증 감각을 바탕으로 상상해 쓴 창작 스토리입니다. 실제 사건·인물의 기록이 아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