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저녁의 동네 농구장에서 친구와 공을 주고받는 순간이다. 땀에 젖은 손과 낡은 공, 길어진 그림자에 방학날의 열기가 담겨 있다. 타임슬립 라이트 선풍기 바람과 농구공 소리 사이, 열네 살의 여름방학 2023년 8월 17일 — 송현준의 하루 2023년의 세계타임슬립 1일째14세의 나 오전 7시 12분, 솔빛아파트 내 방에서 선풍기 날개 돌아가는 소리에 눈을 떴다. 얇은 이불이 다리에 감겨 있었고, 창문 틈으로 들어온 눅눅한 여름 공기가 오늘이 이곳에서 맞는 첫날임을 실감나게 했다. 🔍 카드를 누르면 그 시절 관련 기록을 직접 검색해 볼 수 있습니다. 📖 오늘의 일기2 오전 9시 10분, 솔빛아파트 내 방 🔍 오전 9시 10분, 솔빛아파트 내 방 책상에서 태블릿 화면을 켜고 밀린 여름방학 수학 문제집을 펼쳤다. 샤프심이 자꾸 부러지는 동안 휴대전화에서는 친구가 보낸 짧은 메시지 알림이 울렸고, 거실에서는 청소기 소리와 참기름 냄새가 함께 넘어왔다. 점심 뒤 농구장에 나오겠냐는 말에 답을 보내고, 용돈으로 아이스 음료를 살 만큼은 남았는지 투명한 동전 통도 흔들어 보았다. 낯선 첫날인데도 책상 모서리의 닳은 자국과 손에 익은 휴대전화가 이상하리만큼 나를 안심시켰다. 오후 6시 40분, 느티나무 어린이공원 농구장 🔍 오후 6시 40분, 느티나무 어린이공원 농구장에서 땀에 젖은 손으로 공을 낮게 튕기며 친구의 수비를 피해 골대 쪽으로 파고들었다. 매미 소리와 운동화 밑창 끌리는 소리가 이어졌고, 서쪽 아파트 벽은 기울어진 햇빛을 받아 주황빛으로 번들거렸다. 경기가 끝난 뒤 공원 앞 편의점에서 차가운 얼음 음료와 삼각김밥을 사니 동전 몇 개와 작은 지폐가 금세 사라졌다. 플라스틱 의자에 나란히 앉아 개학 전에 문제집을 끝내자고 약속하니, 오늘 처음 이 시간에 떨어졌다는 불안도 조금 가벼워졌다. 이 일기는 실제 기록 검색 없이, 시대 지식과 고증 감각을 바탕으로 상상해 쓴 창작 스토리입니다. 실제 사건·인물의 기록이 아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