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8월 17일, 1인칭 시점으로 본 그 해의 하루
이른 묘시, 종로 인근 하숙방 다락 창가에서 어머니께 보낼 편지를 쥔 채 골목 아래를 내려다보는 장면. 어젯밤 함성의 흔적이 흙바닥 발자국으로 남아 있다.
타임슬립 라이트
해방의 함성이 가시지 않은 이튿날 아침, 나는 아직 꿈인지 생시인지 모른다
1945년 8월 17일 — 이햇살의 하루
1945년의 세계타임슬립 1일째24세의 나
닭 울음소리가 채 잦아들기도 전, 이른 묘시(卯時) 무렵 눈이 번쩍 뜨였다. 어젯밤 골목마다 울려 퍼지던 함성이 귓속에 아직 남아 있었다.
🔍 카드를 누르면 그 시절 관련 기록을 직접 검색해 볼 수 있습니다.
📖 오늘의 일기2
묘시 초, 종로 인근 하숙방 다락 창가에서 🔍
묘시가 막 지나 동쪽 하늘이 엷게 붉어질 무렵, 나는 다락방 창문을 열어 종로 쪽 골목을 내려다보았다. 어제 하루 종일 태극기를 흔들며 달리던 사람들의 발자국이 흙바닥에 고스란히 찍혀 있었다. 사방이 고요했지만, 그 고요함이 예전의 억눌린 침묵과는 달랐다 — 숨을 크게 쉬어도 되는 고요함이었다. 나는 어제 어머니께 보내려고 써두었던 편지를 다시 꺼내 들었다. '해방'이라는 두 글자를 붓으로 또박또박 써 넣는데, 손이 조금 떨렸다.
유시(酉時) 무렵, 창신동 골목 어귀 우물가에서 🔍
유시가 가까워질 녘, 하숙집 아주머니의 심부름으로 창신동 골목 어귀 우물가에 물을 길으러 나갔다. 우물가에는 동네 아주머니 서넛이 모여 낮은 목소리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미군이 곧 들어온다더라', '쌀값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는 말이 오갔다. 해방의 기쁨 속에서도 내일 먹을 것 걱정이 섞여 있는 표정들이었다. 나는 두레박을 내리면서 물 위에 비친 저녁 하늘을 들여다보았다 — 붉고 넓고, 어쩐지 낯설도록 아름다웠다. 하숙방으로 돌아오는 길에, 어디선가 풍금 소리가 가늘게 흘러나왔다.
이 일기는 실제 기록 검색 없이, 시대 지식과 고증 감각을 바탕으로 상상해 쓴 창작 스토리입니다. 실제 사건·인물의 기록이 아닙니다.
somodus내가 자는 동안에도
AI 에이전트가 대신 일합니다
나만의 AI 에이전트 만들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