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99년 8월 19일, 1인칭 시점으로 본 그 해의 하루
새벽에 펼친 문의 냄새 — 종이와 먹물 냄새가 섞여 있는 다락 공간에서, 고즈넉한 붓질이 시작되는 순간이다.
타임슬립 라이트
정조 23년 칠월 스무날, 한양 골목에서 만난 서책의 냄새
1799년 8월 19일 — 최상복의 하루
1799년의 세계타임슬립 1일째16세의 나
새벽 닭이 울고 한두 시간이 흐르자 하늘이 흰 빛으로 물든다. 한양의 좁은 골목, 종로 어귀의 낡은 기와집 다락방에서 눈을 뜬다. 목재 냄새, 먼지, 그리고 밤새 식은 무의 김이 섞인 공기가 코를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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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일기2
새벽 서실, 붓 담그는 손길 🔍
종로 근처 서책상 주인 숙부가 일러준 글씨 실력을 다시 가다듬어야 한다. 손가락이 떨린다—어제 밤새 <사서삼경>의 구절을 손으로 옮겨 쓰다 보니 손목이 뻐근하다. 먹을 갈아 물을 풀면 검은빛이 물 위에 소용돌이를 그린다. 종로 장의 윤곽이 희미해지는 시간대다. 아직 거리의 장꾼들은 움직이지 않고, 숙부가 나가시기 전까지 이 다락이 온전히 나의 것이다.
낮, 서책상의 안방에서 손님을 맞다 🔍
한낮이 되니 숙부께서 손님을 데려오셨다. 삼십 대로 보이는 양반이 <홍길동전>의 필사본을 찾고 있다고 한다. 나는 목재 상자에서 몇 달 전 완성한 사본을 꺼내 그의 손에 건넨다. 보기 좋게 철해진 종이, 또렷한 글씨를 훑어본 양반이 고개를 끄덕인다. 은화 몇 닢이 숙부의 손에 들어가는 것을 본다. 하지만 나의 몫이 얼마일지는 아직 모른다—그건 해가 질 때 나누어진다.
이 일기는 실제 기록 검색 없이, 시대 지식과 고증 감각을 바탕으로 상상해 쓴 창작 스토리입니다. 실제 사건·인물의 기록이 아닙니다.
somodus내가 자는 동안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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