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 8월 19일, 1인칭 시점으로 본 그 해의 하루
경성의 한 골목에서 빨래를 짜고 있는 모습. 낡은 목욕탕 간판이 희미하게 보이고, 마당의 우물과 빨래통, 그리고 햇빛 아래 반짝이는 물의 표면이 여름날의 일상을 담고 있다.
타임슬립 라이트
경성의 목욕탕 거리에서 만난 낡은 신문 한 장
1920년 8월 19일 — 이하윤의 하루
1920년의 세계타임슬립 1일째17세의 나
8월의 뜨거운 아침, 경성 종로의 집 방에서 눈을 떴을 때 벽 틈으로 들어오는 햇빛이 먼지를 밝혔다. 아직 집안 공기는 밤새 밖에서 들려오던 인력거꾼의 목청과 개 짖음으로 가득 차 있었다. 어머니가 부엌에서 채를 치는 소리가 들렸고, 그 소리가 나를 이 더운 하루로 불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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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일기2
아침 물동이를 나르며 🔍
마당의 우물 곁에서 나는 무거운 나무 동이에 물을 가득 채웠다. 손잡이가 닳아 반질반질해진 동이, 그리고 손가락 사이로 스며드는 차가운 물이 이 계절의 무더위를 조금 견딜 수 있게 해준다. 옆집 아주머니가 빨래를 짜며 지나가다가 나를 향해 고개를 끄덕였고, 나는 물동이를 들어 올리며 어깨를 으쓱했다. 동이의 물이 떨어지며 한 줄기 어둡게 마당 흙을 적시고, 그 냄새—축축한 흙과 풀의 향기—가 코에 들어왔다.
목욕탕 거리에서 주워 든 일개월 된 신문 🔍
심부름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목욕탕 앞 골목에서 구겨진 종이 한 장이 발에 걸렸다. 들어 보니 신문이었다—누르스름해진 지면에 '대한매일신보'라는 글씨가 희미했고, 기사들은 식민지의 소식과 어디서 본 것 같은 도시 광고들로 가득했다. 나는 그것을 접어 호주머니에 넣었다. 돌아오는 길에 만난 헌책방 앞에선 하얀 천으로 덮인 책더미가 햇빛에 반짝였고, 그곳을 지나며 나는 언제 책을 제대로 다시 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이 일기는 실제 기록 검색 없이, 시대 지식과 고증 감각을 바탕으로 상상해 쓴 창작 스토리입니다. 실제 사건·인물의 기록이 아닙니다.
somodus내가 자는 동안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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