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불빛 아래 반지하 자취방 책상 앞, 볼펜을 쥔 손과 낡은 수첩이 보이는 2011년 여름밤의 한 장면이에요. 타임슬립 라이트 여름 끝자락, 선풍기 소리와 함께 시작된 스물둘의 하루 2011년 8월 17일 — 달라멜의 하루 2011년의 세계타임슬립 1일째22세의 나 오전 여덟 시 반, 반지하 자취방 창문 틈으로 파고드는 매미 소리에 눈이 떠졌다. 머리맡 선풍기가 철컹철컹 고개를 돌리며 후텁지근한 공기를 흩뜨리고 있었다. 🔍 카드를 누르면 그 시절 관련 기록을 직접 검색해 볼 수 있습니다. 📖 오늘의 일기2 오전 10시 — 신촌 고시원 골목 편의점 앞 🔍 오전 열 시쯤, 고시원 계단을 내려와 골목 어귀 편의점에 들렀다. 삼각김밥 하나와 500원짜리 캔커피를 집어 들었는데, 점원 아주머니가 '덥죠?' 한마디 건네는 것도 귀찮을 만큼 오늘 아침은 이미 땀이 났다. 편의점 유리문 너머로 지나가는 사람들 손에 죄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컵이 들려 있었다 — 테이크아웃 커피가 유행처럼 퍼진 지 얼마 됐다고 들었는데, 나는 아직 그 가격이 아깝다. 봉지를 들고 고시원 돌아오는 길에 담벼락에 붙은 과외 모집 전단지를 멍하니 바라봤다 — 시급이 얼마나 돼야 교재비가 나올지, 괜히 손으로 계산해 봤다. 저녁 7시 — 자취방 창가 책상 앞 🔍 저녁 일곱 시, 책상 위에 켜 둔 구형 노트북 화면이 주황빛 노을보다 환하게 방을 밝히고 있었다.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잠깐 들어갔다가, 친구들이 올린 여름 엠티 사진들에 한참 눈길이 머물렀다 — 나는 이번에 못 갔는데. 창문을 조금 열었더니 아래층 집에서 저녁밥 냄새가 올라왔고, 라면 물 올리는 냄비 소리와 뉴스 시그널 멜로디가 뒤섞였다. 공강인 내일 시간표를 수첩에 적어 두다가, 볼펜 잉크가 희미해진 것을 발견하고 괜히 종이에 동그라미만 몇 번 그렸다. 이 일기는 실제 기록 검색 없이, 시대 지식과 고증 감각을 바탕으로 상상해 쓴 창작 스토리입니다. 실제 사건·인물의 기록이 아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