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저녁, 작은 회사 탕비실에서 보리차를 따르는 순간이다. 낡은 사무용품과 희미한 불빛에 길었던 월요일의 피로가 배어 있다. 타임슬립 라이트 선풍기 바람과 동전 몇 닢으로 버틴 월요일 1998년 8월 17일 — 진유진의 하루 1998년의 세계타임슬립 1일째25세의 나 오전 6시 20분, 서울 신림동 반지하 자취방에서 골목을 울리는 우유 배달 오토바이 소리에 눈을 떴다. 밤새 돌린 선풍기는 미지근한 바람만 밀어냈고, 열린 창 아래로 젖은 시멘트 냄새가 올라왔다. 🔍 카드를 누르면 그 시절 관련 기록을 직접 검색해 볼 수 있습니다. 📖 오늘의 일기2 오전 7시 40분, 신림동 골목 분식집 🔍 오전 7시 40분, 신림동 버스 정류장 옆 ‘은하분식’에서 뜨거운 김이 오르는 어묵 국물로 속을 달랬다. 양복 주머니 속 지갑을 열어 천 원짜리 몇 장과 동전을 세어 보니, 월급날까지는 점심값도 아껴야 할 듯했다. 가게 라디오에서는 어려운 경기가 좀처럼 풀리지 않는다는 말이 흘렀고, 넥타이를 느슨하게 맨 손님들은 구인란이 접힌 신문을 조용히 넘겼다. 나는 회색 공중전화 부스 앞을 지나 만원버스에 올라, 손잡이에 매달린 채 종로의 작은 무역회사로 향했다. 오후 8시 10분, 종로 사무실 탕비실 🔍 오후 8시 10분, 종로 뒷골목 삼층 사무실의 좁은 탕비실에서 보리차를 따르며 마지막 팩스가 들어오는 소리를 들었다. 책상 위에는 수정액 자국이 난 서류와 플로피디스크가 놓였고, 누렇게 빛나는 모니터에서는 저장할 때마다 낮은 소리가 났다. 오늘 처음 맡은 거래처 명단을 무사히 정리하자 선배가 수고했다며 자판기 커피 한 잔을 건넸고, 그 짧은 친절 덕분에 굳었던 어깨가 조금 풀렸다. 퇴근길에는 지하철 회수권을 꼭 쥐고, 내일은 먼저 인사를 건네 보자고 마음먹었다. 이 일기는 실제 기록 검색 없이, 시대 지식과 고증 감각을 바탕으로 상상해 쓴 창작 스토리입니다. 실제 사건·인물의 기록이 아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