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항포 창고의 오후 해빛 아래, 서역에서 온 비단을 펼쳐 보고 있는 열일곱 살 손. 마천 소매 끝자락이 햇빛에 드러나고, 주변으로는 도자기 항아리와 짚더미가 창고의 어둠 속에 흩어져 있다. 타임슬립 라이트 당항포 포구에서 받은 비단 한 필, 중국 상인의 입으로 들은 서역 소식 845년 8월 19일 — 서승국의 하루 845년의 세계타임슬립 1일째17세의 나 새벽 해가 동쪽 바다에서 떠오를 무렵, 당항포 포구의 소금내음과 해초 냄새 속에서 눈을 뜬다. 아버지를 따라 나온 이 항구는 신라 전역에서 가장 물물교환이 빠른 곳이다. 내가 열일곱, 이제 상인의 일을 배워야 할 나이다. 🔍 카드를 누르면 그 시절 관련 기록을 직접 검색해 볼 수 있습니다. 📖 오늘의 일기2 해 떠오를 무렵 당항포 나루터에서 🔍 멀리서 중국 상인의 배가 들어오는 것을 본다. 돛에 아침빛이 스며들고, 갈매기들의 울음이 어수선하다. 나는 아버지 곁에 서서 짚으로 꼬아 만든 줄을 손에 들고 있고, 팔 위로 노출된 소매 부분의 마(麻)천 가장자리가 바닷바람에 일렁인다. 중국 말을 조금 알아듣는 나는 상인의 말을 옮겨 아버지께 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돌 위에 내려놓인 상품들—청자 항아리, 말린 약초, 견직(絹織)—을 세어보며 오늘도 또 얼마나 많은 물품을 신라로 들여올 수 있을지 가늠한다. 해가 중천으로 뜬 포구 창고 안에서 🔍 창고 안은 어둡고, 빛이 틈새로만 들어온다. 손에는 중국 상인이 준 비단 한 필이 들려 있다—남색과 금빛이 섞인 무늬, 서역의 어느 나라에서 왔다고 했다. 상인이 건네며 한 말은 '당의 장안에서는 이 나라가 이제 세워진 지 백 년이 되었다고 하더라'는 것이었다. 좁고 답답한 창고에서, 나는 이 비단이 어떤 손을 거쳐 여기 온 건지 상상하며 천천히 만져본다. 아버지는 언제 신라의 비단을 팔 차례가 될지 계산하고 있다. 이 일기는 실제 기록 검색 없이, 시대 지식과 고증 감각을 바탕으로 상상해 쓴 창작 스토리입니다. 실제 사건·인물의 기록이 아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