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여명 속 논에서 호미질을 하고 있는 손. 헤어진 밀짚과 흙탕물이 발가락 사이사이에 묻어 있고, 무릎까지 걷어올린 바지 끝이 젖어 있다. 뒤로는 아직 어둑한 동네의 밭두렁과 지붕 몇 채가 희미하게 보인다. 타임슬립 라이트 논에서 일하다 마을 청년들의 소문을 듣다 1943년 8월 18일 — 김돌쇠의 하루 1943년의 세계타임슬립 1일째22세의 나 새벽 다섯 시쯤, 닭울음과 개 짖음이 섞인 어둠 속에서 눈을 뜬다. 아직 동녘이 희뿌옅기만 한 마을. 나 김돌쇠는 이 시간에 일어나 밭일을 나간다. 볏짚 냄새와 이슬 맺힌 풀의 습기가 얼굴을 스친다. 🔍 카드를 누르면 그 시절 관련 기록을 직접 검색해 볼 수 있습니다. 📖 오늘의 일기2 새벽, 논둑길에서 만난 친구들 🔍 동네 논으로 가는 길. 미명 속에서 호미를 어깨에 멘 내 손엔 수건이 흘러내린다. 논 물이 차갑고 흙냄새가 코를 찔렀다. 논두렁에서 만난 우성이와 택순이는 이미 일을 시작하고 있었고, 우성이가 어제 읍내서 들었다며 낮은 목소리로 뭔가를 말한다 — 청년들 몇 명이 밤중에 동쪽으로 사라졌다는 것. 택순이는 고개를 끄덕였고, 나는 호미질을 멈추고 물었다. 우성이가 입을 다물었다가 다시 열었다. "이 말 밖에 내면 안 된다"고 했지만, 그 뒤 말은 끝내 듣지 못했다. 점심때, 누룩내 나는 집 안방 🔍 해가 중천인 열두 시쯤, 집에 돌아와 어머니가 지어준 보리밥을 먹는다. 방 안은 누룩 냄새가 바닥까지 내려앉아 있었다 — 어머니가 누룩을 띄우는 중이었다. 창밖으로는 바깥 아이들이 이웃집 우물가에서 물장난을 하는 소리가 들린다. 나는 밥 한 끼를 빠르게 넘기고, 다시 논으로 나갈 준비를 하며 생각했다. 우성이 말이 계속 자꾸 떠올랐다. 저녁때 택순이 집에서 장난 삼아라도 더 캘 수 있을까. 이 일기는 실제 기록 검색 없이, 시대 지식과 고증 감각을 바탕으로 상상해 쓴 창작 스토리입니다. 실제 사건·인물의 기록이 아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