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8월 19일, 1인칭 시점으로 본 그 해의 하루
종로 하숙방의 더운 아침. 낡은 선풍기 아래 침대에 앉아 있는 대학생. 창밖 서울의 한여름 햇살이 모든 것을 백색으로 태운다. 얇은 면 옷차림, 손목엔 시계 자국.
타임슬립 라이트
개강 닷새 전, 덥고 허한 서울 하숙방에서 깨어나다
2017년 8월 19일 — 고유빈의 하루
2017년의 세계타임슬립 1일째20세의 나
아침 여섯 시 반, 하숙방 창밖으로 이미 뜨거운 햇살이 밀려든다. 종로의 여름 공기는 콘크리트에서 올라오는 열기로 진득한데, 선풍기 소리만 간신히 들린다. 곧 학기가 시작되겠지만 지금 이 순간은 오직 길고 지루한 여름 방학의 끝, 그리고 아직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은 무한한 시간만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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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일기2
선풍기 윙윙대는 하숙방, 침대에서 눈을 뜨다 🔍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모를 정도로 깊이 잤다. 천장에 달린 낡은 선풍기가 같은 속도로 돌고 있고, 방은 여전히 답답하게 덥다. 스마트폰을 들었다가 내려놨다—배터리를 아껴야 한다는 생각이 자동으로 든다. 흰 면 시트 위에 흘린 땀이 식고 있는데, 옷을 갈아입어야겠다는 생각만 자꾸 떠올랐다 사라진다. 아무도 나를 기다리는 사람이 없는 하루다.
편의점 삼각김밥과 식혜, 카운터 앞의 서 있는 누군가 🔍
낮 열두 시, 하숙집 한 블록 아래 GS25 편의점에 들어갔다. 냉동실 앞에서 한참을 섰다—어떤 것을 먹을지 결정할 에너지가 없었다. 삼각김밥과 계란 한두 개, 식혜 한 팩을 고르고 카운터에 섰다. 계산원은 휴대폰만 보고 있었고, 나는 계산 기계 위에 떨어지는 한 줄기 에어컨 바람을 느꼈다. 창밖으로는 서울 도심의 여름이 거침없이 타고 있었다.
이 일기는 실제 기록 검색 없이, 시대 지식과 고증 감각을 바탕으로 상상해 쓴 창작 스토리입니다. 실제 사건·인물의 기록이 아닙니다.
somodus내가 자는 동안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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