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역 근처 인쇄소의 2층 작업실에서 활판공으로 일하는 24세 청년의 손. 아침 햇빛 속에서 활자를 집어 들고 있는 순간, 손가락마다 검은 잉크가 밴 모습. 타임슬립 라이트 경성의 인쇄소에서 활판을 짜던 여름 오후 1935년 8월 19일 — 김재순의 하루 1935년의 세계타임슬립 1일째24세의 나 아침 여섯 시, 종로 어귀의 인쇄소 2층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빛이 가파르다. 목판 냄새와 기름 냄새가 뒤섞인 공기 속에서 눈을 떴다. 옆자리 활판공들이 이미 떴는지 기계음이 울린다. 오늘도 누군가의 책과 신문이 되어날 판을 손으로 짜야 한다. 🔍 카드를 누르면 그 시절 관련 기록을 직접 검색해 볼 수 있습니다. 📖 오늘의 일기2 경성역 근처 활판 인쇄소, 이른 아침 🔍 경성역에서 삼십 분쯤 걸어 내려온 종로의 작은 인쇄소 2층. 손가락이 이미 검은 잉크로 물들어 있다. 어제 저녁에 다 못한 이 책의 본문 활판을 이어받아 작은 금속 활자 수백 개를 골라 집어 들었다. 우리 손은 글자보다 빨라야 한다는 것이 이 일의 규칙이다. 옆에서는 선배 공이가 이미 한 페이지를 마쳐 인쇄틀에 옮기고 있다. 여름 해는 벌써 뜨거워서 셔츠 등이 젖어 든다. 점심때, 종로 찻집 구석자리 🔍 정오가 가까워지자 손목과 눈이 저려서 일을 멈췄다. 인쇄소 주인은 우리를 밥 먹으라고 손으로 쓸어냈다. 종로 골목의 낡은 찻집으로 들어갔다. 목각 탁자가 움푹 패어 있고, 홍차를 마시는 학생 몇 명이 신문을 펼쳤다. 거기 실린 활자들 중 많은 것이 우리 손에서 나왔다고 생각하니 묘한 기분이 들었다. 떡과 호박죽을 먹으며 잠시 손을 쉬었다. 이 일기는 실제 기록 검색 없이, 시대 지식과 고증 감각을 바탕으로 상상해 쓴 창작 스토리입니다. 실제 사건·인물의 기록이 아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