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을 앞둔 음반점 창고에서 연필로 늘어진 카세트테이프를 감는 순간이다. 낡은 상자와 차가운 형광등이 여름 아르바이트의 분위기를 보여 준다. 타임슬립 라이트 카세트테이프가 늘어진 여름 저녁 1988년 8월 18일 — 현지우의 하루 1988년의 세계타임슬립 1일째18세의 나 오전 7시 12분, 퀸스 메이플가 세탁소 위층의 내 방에서 창문형 에어컨이 덜컹이는 소리에 눈을 떴다. 블라인드 틈의 햇빛은 벌써 희고 뜨거웠고, 어제까지 없던 세상에 떨어진 듯 모든 물건이 낯설었다. 🔍 카드를 누르면 그 시절 관련 기록을 직접 검색해 볼 수 있습니다. 📖 오늘의 일기2 오전 8시 05분, 세탁소 위층 부엌 🔍 오전 8시 05분, 퀸스 메이플가 세탁소 위층의 좁은 부엌에서 나는 우유를 부은 콘플레이크를 숟가락으로 급히 떠먹었다. 싱크대 옆 작은 라디오에서는 팝송과 자동차 광고가 번갈아 흘렀고, 아래층에서 올라온 세제 냄새가 구운 식빵 냄새에 섞였다. 여름 아르바이트를 가려고 빛바랜 청바지와 흰 운동화를 챙긴 뒤, 지갑 속 1달러 지폐 몇 장과 버스 토큰을 다시 세어 보았다. 현관의 유선전화가 울렸지만 계단을 내려가던 중 멎어서, 누가 걸었는지 알 길이 없었다. 오후 7시 18분, 선셋몰 음반점 창고 🔍 오후 7시 18분, 선셋몰 지하 음반점 뒤편 창고에서 나는 반품된 카세트테이프의 풀린 갈색 띠를 연필로 천천히 감았다. 매장 스피커의 신시사이저 리듬과 계산대 서랍이 철컥 닫히는 소리가 얇은 벽 너머에서 들렸고, 종일 냉방을 맞은 팔에는 소름이 돋았다. 함께 일하는 동갑내기 친구가 퇴근 뒤 푸드코트에서 감자튀김을 나누자고 해서, 나는 오전에 받지 못한 전화 생각을 잠시 내려놓고 고개를 끄덕였다. 주급날까지 사흘이나 남았지만 75센트짜리 탄산음료 하나쯤은 괜찮겠다고 생각했다. 이 일기는 실제 기록 검색 없이, 시대 지식과 고증 감각을 바탕으로 상상해 쓴 창작 스토리입니다. 실제 사건·인물의 기록이 아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