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나무 평상 위에서 양손으로 수박 한 조각을 받쳐 들고 있는 어린 아이의 시선. 한여름 오후의 눈부신 햇빛이 마루 바닥 위로 쏟아지고, 낡은 선풍기가 옆에서 윙윙 돌아가고 있다. 타임슬립 라이트 여름 끝자락, 수박 씨를 뱉던 오후 1992년 8월 17일 — Yeonsu Nam의 하루 1992년의 세계타임슬립 1일째6세의 나 아침 매미 소리에 눈이 떠졌다. 창문 틈으로 뜨거운 햇살이 방바닥까지 길게 뻗어 들어오고, 선풍기가 기분 좋게 윙윙거리며 제자리를 돌고 있었다. 🔍 카드를 누르면 그 시절 관련 기록을 직접 검색해 볼 수 있습니다. 📖 오늘의 일기2 아침 나절 — 우리 집 안방 앞 마루 🔍 아침 여덟 시쯤, 엄마가 부엌에서 달그락달그락 소리를 내며 밥을 차리는 냄새에 마루로 기어 나왔다. 마루 바닥은 발바닥에 시원했고, 어제 할머니가 사 오신 달력이 벽에 새로 붙어 있었다. 선풍기 앞에 쭈그리고 앉아 '아~' 하고 소리를 떨어뜨리며 바람에 목소리를 실어 봤다. 엄마가 '연수야, 밥 먹어!' 하고 부르는 소리가 들렸고, 나는 총총 부엌으로 달려갔다. 오후 — 골목 어귀 평상 🔍 오후 두 시가 넘어 해가 가장 뜨거울 때쯤, 아빠가 냉장고에서 수박을 꺼내 평상 위에 쩍 갈랐다. 빨간 속살에서 달달한 냄새가 훅 올라왔고, 나는 양손으로 한 조각을 받아 들고 볼이 빨개지도록 파먹었다. 씨를 손바닥에 뱉었다가 골목 모퉁이 화단에 던지며, 저기서 수박이 자랄지도 모른다고 혼자 생각했다. 동네 개가 담 너머에서 낮게 짖었고, 아빠가 부채로 내 등을 살랑살랑 부쳐 주었다. 이 일기는 실제 기록 검색 없이, 시대 지식과 고증 감각을 바탕으로 상상해 쓴 창작 스토리입니다. 실제 사건·인물의 기록이 아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