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 저녁, 거실 형광등 불빛 아래 방석에 앉아 전단지에 연필로 동그라미를 치는 장면. 낡은 선풍기와 브라운관 텔레비전이 함께 보이는 소박한 거실의 한때. Timeslip Lite 여름 끝자락, 선풍기 소리에 묻혀 8 17, 1998 — A day in Eunsil's life The world of 1998Timeslip day 1Me at 35 아침 일곱 시쯤, 옆방 아이가 뒤척이는 소리에 눈을 떴다. 창문 커튼 틈새로 들어오는 빛이 벌써 하얗고 뜨거웠다. 🔍 Tap a card to search records from that era yourself. 📖 Today's diary2 오전 7시 반 — 연립주택 부엌 🔍 오전 일곱 시 반, 우리 집 부엌 — 낡은 가스레인지 앞에 서서 된장찌개를 끓였다. 냄비 뚜껑이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좁은 부엌을 가득 채웠고, 참기름 냄새가 통로까지 번졌다. 남편은 아직 안방에 있었고, 나는 밥솥 뚜껑을 열어 김이 손등에 닿는 것을 느끼며 혼자 아침을 챙겼다. 요즘 뉴스에서는 경기 이야기만 나오고, 마트에 가도 어딘가 손이 움츠러든다. 찌개 한 냄비라도 제대로 끓여야 하루가 시작되는 기분이었다. 저녁 8시 — 거실 소파 앞 🔍 저녁 여덟 시, 거실 소파 앞에 방석을 깔고 앉아 텔레비전을 켰다. 선풍기가 3단으로 돌아가며 머리카락을 간지럽혔고, 브라운관 화면에선 드라마 시작 전 예고 자막이 흘러갔다. 낮에 동네 슈퍼에서 받아 온 전단지를 무릎 위에 올려두고, 다음 주 장 볼 것들을 연필로 동그라미 쳤다. 조미료 한 봉지 값도 예전보다 비싸진 것 같아 잠깐 연필을 멈췄다. 드라마 시작 음악이 울리자 나는 전단지를 접어 텔레비전 위에 올려두고 두 다리를 쭉 뻗었다. This diary is a work of fiction imagined from period knowledge and a feel for historical accuracy, without searching actual records. It is not a record of real events or peopl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