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우물가에서 빗물을 떠내리며 출근길 아버지를 배웅하는 소녀의 손. 밤새 내린 빗물과 새벽 이슬이 목재 양동이 위에 소복이 맺혀 있다. 타임슬립 라이트 여름 장마 걷힌 서울, 일 나가는 아버지 뒷모습을 배웅하고 1940년 8월 18일 — 지혜의 하루 1940년의 세계타임슬립 1일째15세의 나 새벽 다섯 시, 닭울음이 아직 청명한 서울 하늘을 깨우는 시각이다. 우리 집 안방 쪽 창으로 밀려드는 회색 새벽빛 속에서 눈을 뜬다. 복도에서 아버지가 신발을 고르는 소리, 엄마가 밥그릇을 챙기는 딱딱한 음성이 들려온다. 어제 내린 빗줄기가 남긴 흙냄새가 아직 마당에 가득하다. 🔍 카드를 누르면 그 시절 관련 기록을 직접 검색해 볼 수 있습니다. 📖 오늘의 일기2 새벽 오막살이 골목, 아버지의 출근을 배웅하며 🔍 마당 뒤 담장 곁 우물가에서 밤새 모인 빗물을 떠내며 아버지를 배웅했다. 손수건으로 이슬을 닦은 아버지의 검은 정장 소매, 모자 챙이 옅은 새벽빛에 잠긴다. 「일찍 돌아오겠노」 하시는 목소리도 여느 날보다 낮게 들렸는데, 아마 밤새 방송을 들으셨을 것이다. 나는 손을 모아 절을 했고, 아버지는 골목 끝을 돌아 사라졌다. 밥상 물림새와 엄마의 한숨 🔍 실내등잔불 아래, 엄마와 함께 아침밥을 먹으며 어제 정육점 주인에게서 들은 말을 되새겼다. 「요새 쌀값이 또 올랐대」 하는 엄마의 목소리는 밥그릇을 들었다 내렸다 하면서 흐릿했다. 국 끓이는 냄새 속에서 나는 할머니께 심부름 돈을 받기로 했던 것을 생각했다. 오늘 오후면 남대문 시장까지 갈 때가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일기는 실제 기록 검색 없이, 시대 지식과 고증 감각을 바탕으로 상상해 쓴 창작 스토리입니다. 실제 사건·인물의 기록이 아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