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day in that year seen from a first-person perspective, 8 23, 1810
여름 새벽, 한양 시장을 향해 쌀값을 알아보러 가는 노비 청년의 모습. 헤진 삼베 저고리와 동전 주머니만 들고 골목길을 내려간다.
Timeslip Lite
여름 끝자락, 한양 시장의 물건값 소식 — 곡가 상승에 어진이 근심한다
8 23, 1810 — A day in 이길동's life
The world of 1810Timeslip day 1Me at 18
새벽 닭 울음이 울려 퍼지는 한양 성 안 셋방. 눈을 떴을 때 이미 담장 너머 하늘은 희끄무레하고, 여름의 열기가 벽 사이로 밀려든다. 열여덟 살 이길동은 노비의 신분으로 상인 가(家)에 팔려온 지 사흘째, 이른 아침부터 시장 심부름을 나가기 위해 자리를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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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day's diary2
새벽 시장 가는 길 — 시냇가의 먹이 냄새 🔍
손에 쌀 자루를 들고 성 안 좁은 골목을 내려간다. 동이 트면서 어물전 앞 시냇가에서 얼음을 파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섞인다. 납작한 돌 위에서 팔려고 모아놓은 꽁치와 작은 생선들이 햇빛에 반짝이고, 그 위로 파리가 맴돈다. 상인이 말한 대로 쌀값이 많이 올랐다고 해서, 아침 해가 뜨기 전에 시장에 나가야 조금 싼 값에 살 수 있다고 했다. 앞치마 주머니 속 동전 몇 개를 손가락으로 확인하며 걸음을 재촉한다.
시장 한복판 — 파는 사람 외치는 소리 🔍
시장 한복판에 닿으니 이미 해가 중천이 되었다. 쌀장수, 보릿집 여인들이 옆다리를 펼쳐놓고 앉아 있고, 그 사이로 사람들이 지나간다. 누군가는 호박값이 비싸졌다고 투덜거리고, 옆에선 야채 묶음을 집어 들고 값을 깎는다. 상인의 아들 같은 또래 청년이 나타나 어디 가냐고 묻길래, 집 쌀을 사러 온다고 말했다. 그 청년은 한 번 웃고선 담뱃대를 물며 가버렸다. 내 손에는 여전히 동전 몇 개뿐이고, 시장 어디든 값은 올라 있다.
This diary is a work of fiction imagined from period knowledge and a feel for historical accuracy, without searching actual records. It is not a record of real events or 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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